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여주인공 고다경(김아중)의 남다른 촉과 감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여는 중요한 단서로 부각되고 있다.
과학검시관에서 법의학자로 변신한 다경은 파트너이자 선배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에게 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이러한 구박과 무시에도 불구, 매 사건 마다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며 작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 첫 에피소드이자 작품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사건인 한류스타 서윤형(건우) 의문사 사건에서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던 중 아무나 공연 대기실로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인식, VIP통로를 이용했다는 추측을 통해 용의자의 수사범위를 좁히는 계기를 이끌어냈다.

또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의 사인(死因)을 밝혀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자외선 촬영장비를 노래방의 조명, 블랙 라이트로 대체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고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범인이 왼손잡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27일 방송된 8회 역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백골사체를 추적하던 중 증거 불충분으로 모두가 포기하려는 찰나, 고인이 살았다고 추정되는 지역과 사체가 발견된 동굴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등 사건해결의 끈을 놓지 않으며 죽은 자의 진실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다시 한 번 내비치기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촉이 좋은 고다경에게 ‘촉다경’‘촉고’‘촉고다경선생’’능력자’‘다경짜응’ 등 별명을 지어가며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의욕과 열정만 앞선 신참 법의학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사건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진실을 파헤쳐가는 고다경 캐릭터의 정체성이 더욱 부각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남다른 감각을 통해 천재 법의학자로 성장해가는 고다경의 모습과 함께 스토리 전개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등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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