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26)의 전훈 화두는 탄탄한 기본기. 사이판 전훈 캠프에 참가 중인 강민호는 최기문 배터리 코치의 집중 조련 속에 송구 자세 등 기본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09년 10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팔꿈치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전훈 캠프를 통해 송구 자세를 바꾼 뒤 팔꿈치 통증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그는 "통증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고 미소를 지으며 "괌에서도 열심히 훈련했으니 더 이상 아프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호는 지난해보다 48% 인상된 2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 2억 연봉 대열에 합류한 것을 두고 "땀흘린 만큼 연봉으로 보상받아 기분좋다"며 "그러나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76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강민호는 올 시즌 개인 통산 100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강민호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100홈런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 김무관 타격 코치님께서도 내게 카림 가르시아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고 하셨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보다 가르시아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끔 하는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포수는 수비 능력으로 평가받는다"는 강민호는 "올 시즌 수비 부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우리 투수들이 약하고 나의 리드 역시 좋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 시즌 마운드도 많이 보강돼 투수가 무너진다면 내 책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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