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이범호 보상선수로 신인 선수들을 제외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정 팀장은 "일단 FA 취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KIA가 정상적으로 FA를 영입했다면 1월 15일정도였을 것이다. 어떻게 되든 1월 30일 이전에 계약은 끝난다. 그런 취지로 보면 보통의 FA와 같은 사례로 볼 경우 신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분이 야구 규약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신인이 포함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또 "KBO의 결정에 KIA는 별 말이 없었다. 한화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문제를 놓고 이의 제기하지 않겠다고 확답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이번 일을 통해 야구 규약을 보완할 뜻을 내비쳤다. 정 팀장은 "이번 이범호 케이스가 선례가 됐다. 일단 올해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을 것이기에 유권 해석만 해 놓고 시즌을 마치고 이사회를 통해 FA 관련 규약에 이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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