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증…자가 모발이식수술로 극복 가능

광주 모발이식 전문 병원인 더모 헤어플란트 모발이식센터에서는 겨울철이 되면서 무모증이나 빈모증으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무모증은 음부에 있어야 하는 털이 거의 없는 모발질환으로 가족 내에서 유전되는 경향이 있다.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인 편견과 본인의 수치심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대중 목욕탕이나 온천, 수영장을 이용하는데도 주위의 이목을 의식함으로써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라마다 무모증에 대한 인식이 다른데, 서양에서는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 감흥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무모증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무모증이나 빈모증은 대개의 경우 전신적인 질환이 없이 모계 유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100%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 1/4의 확률로 나타난다고 보고 되고 있다. 무모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여성인구의 약 10% 정도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광주 모발이식 전문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구 더모 미지예 피부과) 정진욱 원장(사진)의 설명에 의하면 무모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떼어 음부에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자가모발이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타원형으로 떼어낸 후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음부에 하나하나 심는 치료법이다.

옮겨 심은 머리털은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평생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머리털이 계속 자라듯이 이식된 모발 역시 한동안은 계속 자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단, 모발을 떼어낸 뒷머리의 피부가 약 2주 정도 당기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술을 하게 되면 머리털과 음모의 털의 모양이 다른데 어색하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갖는다. 하지만 음부에 이식된 털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부분 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할 수도 있다. 시술 후 완전한 미용 효과를 얻으려면 약 6개월 정도 걸린다. 한편 모발의 방향과 이식 높이, 모발의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줘야만 자연스럽고도 풍성한 음모의 형태로 자라게 됨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