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5팀, '2장의 준PO 티켓 잡아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8 17: 08

전력 평준화를 이뤄 매 경기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NH농협 2010-2011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어느덧 3라운드도 팀 당 1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3위부터 7위까지 5개 팀은 정규리그 3위와 4위에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티켓을 잡기 위해 3라운드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LIG 손해보험(3위, 10승 7패)은 2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서 김요한과 이경수가 잇달아 부상을 당해 3라운드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LIG 손해보험은 3라운드서 KEPCO 45,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상무 신협과 우리캐피탈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수성했다.

LIG 손해보험은 지난 27일 3,4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우리캐피탈과 경기서 밀란 페피치가 42점을 올렸고 베테랑 이경수도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서 경기에 나서 활약한 데 힘입어 승리했다. 이경수는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서 연속 블로킹과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IG 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3월에나 복귀가 가능한 김요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중요하다.
3,4라운드 12경기 중 11경기를 홈인 장충체육관서 치르는 우리캐피탈(4위, 8승 9패)은 홈 개막전서 선두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우리캐피탈은 현대캐피탈에 패했지만 KEPCO 45 , 삼성화재에 3-0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경쟁서 앞서 갔다. 우리캐피탈은 LIG 손해보험에 패해 3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캐피탈의 변수는 용병이다. 박희상 감독은 우크라이나 출신 레프트 드미트리 보도빈을 국내로 불러들여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몸놀림이 느려 우리캐피탈의 빠른 배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른 선수를 물색 중 이다.
삼성화재(5위, 6승 11패)는 3라운드서 1,2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3-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KEPCO 45와 우리캐피탈에 패하며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박철우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고민이다.
KEPCO 45(6위, 6승 12패)는 3라운드서 LIG 손해보험, 삼성화재, 상무신협에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지만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연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세트 당 3.295개를 올리며 팀 블로킹 1위인 KEPCO 45는 상대와 블로킹 경쟁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경기서는 고전했다.
2라운드서 4승 2패를 거두며 활약을 펼친 상무신협(7위, 5승 12패)은 3라운드서 5전 전패했다. 지난 22일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서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한 것이 컸다. 상무 신협은 2세트 후반 팀의 주전 센터 하현용과 세터 김영래가 수비 도중 부딪혀 부상을 당해 이후 열린 두 경기서도 나오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상무신협은 두 선수가 복귀하는 우리캐피탈전서 3라운드 첫 승을 노린다. 4위 우리캐피탈과 7위 상무신협의 승차는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다섯 팀의 물고 물리는 경쟁은 5라운드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 막판 중위권팀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플레이 오프 진출팀이 가려질 것이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