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소비 트렌드 ″경차, 고급차 선호 양극화″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1.01.28 17: 02

엔트리급 수입차 비중도 급증..KARI 전망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올해 자동차 소비 트렌드가 경차와 중대형차급 선호도의 동반 상승으로 뚜렷한 소비 양극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올해 수입차 판매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엔트리급 수입차 판매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가 발표한 '2011 국내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차와 중대형급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소비 패턴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소형과 준중형 등 중간 차급은 판매 정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최근 수입차 대중화가 본격화 되면서, 엔트리카 구입층인 30대 수입차 고객이 전체 개인구매 비중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급 선호 양극화의 경우 작년에 이어 연초부터 현대 5G 그랜저, GM대우 알페온, BMW 뉴5시 리즈 등 중.대형급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중.대형차 수요 증가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는 상품성 개선중인 경차에 대한 선호도까지 높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미FTA 발효로 인한 개별소비세 인하 및 자동차세 간소화 역시 중.대형 고급차와 수입차 구매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경차 및 대형차급의 대표 모델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자동차 소비 양극화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에는 현대 5G 그랜저와 기아 신형 모닝이 출시되었으며, 하반기에는 르노삼성의 대형차(SM7 후속)와 기아의 경형 CUV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스즈키, 피아트 등 경차시장 내 경쟁력을 갖춘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계획돼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엔트리급 수입차 소비 선호도  올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KARI는 지난해 도요타 캠리, 폭스바겐 골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 수입차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수입차 업체들이 기존 고급차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모델 라인업을 다양
화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입차 업계는 해치백, 쿠페 등 다양한 바디타입의 신모델과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와 차별적인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엔트리급 모델의 가격을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설정,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어 지난해 3000만원대 수입차는 2만 1,970대가 판매돼 최대 세그먼트(전체 수입차 중 24.3%)로 부상했다.
올해는 엔트리급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보다 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기가 안정되면서 젊은 층의 수입차 구매 심리가 높아지는 한편, 한EU FTA 발효에 따른 기대감에 엔트리급 수입차 소비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도요타 코롤라, 닛산 큐브, 포드 퓨전 등 상품성을 갖춘 2000~3000만원대 중.소형 수입차가 올해 연이어 출시돼 젊은 층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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