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근시, 집중력·대인관계 등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8 17: 24

현대사회는 화려한 색체와 조명,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어릴 때부터 놀이문화도 자연에서 뛰어놀기보다는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기 등이 위주이며, 점차 늘어만 가는 학습량 등으로 인해 근거리 작업에 보다 많은 시간을 쏟게 되고, 눈은 더욱 피곤해져만 간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까지 최근 7년간 19세이하 아동·청소년에서 눈의 조절 및 굴절장애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근시진료환자가 58.4% 증가했으며, 사시도 14.6%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질환별 연령분포에 있어서는 근시의 경우 9세이하가 24.1%, 10대 43.3%로 20세미만 연령층이 전체의 2/3를 넘었고, 사시는 9세이하에서 53.3%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서초함소아한의원 김주희 원장은 "어린이의 경우 시력이 성장하는 시기에 사물을 선명하게 보지 못하면 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생길 수 있으며, 인지 발달 뿐 아니라 집중력, 학습 및 대인관계 등 학교생활에도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력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만일 아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자주 보인다면 반드시 시력 검진을 받아보고, 정기적인 눈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TV를 볼 때 필요이상으로 가까이 보려고 하는 경우,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기울여서 보는 경우, 불빛이나 햇빛이 비칠 때 눈을 잘 못 뜨는 경우,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곱이 끼거나 눈물이 고이는 경우, 눈앞의 물건을 잘 잡지 못하고 헛손질 하는 경우 등이다. 또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만3-5세 무렵과 입학 전에는 한번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즉 인체의 정기가 눈에서 발현된다고 보며, 따라서 양백, 찬죽, 승읍, 사죽공, 태양 등의 눈 주위 경혈뿐 아니라 아이 각각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경혈에 침치료를 시술하고, 눈 주위, 뒷목, 어깨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한방 마사지를 통해 안구주위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건강하고 맑은 눈을 유지하는 하는 것을 돕는다.
[Tip. 눈을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습관]
1. 책, 컴퓨터 등 가까이 있는 것을 오랫동안 보지 말자. 30분에 한번은 휴식 필수.
2.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는 아이 눈높이보다 15도 아래에 두자.
3. 책 읽을 때는 밝은 곳에서, 보조 전등이 있다면 켜주자.
4. 책과 아이 눈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하자.
5. 눈이 피로하면 손바닥을 비빈 후 눈을 감싸거나 양손 끝으로 눈동자 위, 아래를 누르자. 평소 틈틈이 눈가 경혈점을 3-5차례 지긋이 눌러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6. 너무 실내에만 오래 있기 보다는 충분한 햇빛 아래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할 것.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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