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 고별전 승리 장식...'뜨거운 안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9 01: 52

'초롱이' 이영표(34, 알 힐랄)가 대표팀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알 사드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3-4위 결정전에서 지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대회 3위를 기록하며 다음 대회인 2015년 호주 대회에도 예선없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게 됐다.

 
이날 아시안컵 통산 16경기에 출장한 이영표는 이운재(전남)와 이동국(전북)이 갖고 있는 최다 출전 기록(15경기)을 한 경기 경신했다. 2000년 레바논과 2004년 중국,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총 아시안컵 3회 출전으로 세운 기록이다.
이영표는 지난 1999년 코리아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12년간 부동의 측면 수비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서 한국축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영표는 A매치 127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시작 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이영표는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영표가 자리한 한국 수비진 오른쪽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이 활로를 찾지 못했다.
수비적 안정을 보여준 이영표는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통해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이영표의 활약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서 이날 경기 포함 6경기 모두 풀가동한 이영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해내면서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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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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