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일본에서 뛰었던 인연 때문일까.
일본 언론이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9일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박지성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을 붙잡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박지성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박지성 또한 자신이 부상으로 결장한 우즈벡전에서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은 뒤 "이것으로 대표팀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고 대표팀 은퇴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박지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면서 "박지성은 한국에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표팀 은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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