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vs연예인, 소송에 고발, 폭로... 연예계 요지경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1.29 09: 32

연예기획사와 연예인들의 분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속계약 분쟁부터, 시시콜콜한 폭로에 고발까지 ‘요지경’ 수준이다.
 전속계약과 수익금 등을 놓고 기획사와 연예인들은 잦은 마찰을 빚어왔지만, 최근 들어 폭로와 봉합, 문제제기와 고발이 상당히 자극적인 방법으로, 또 순식간에 벌어지는 양상이다.
 김주리의 전소속사 포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각 언론사에 고발장을 보내왔다. 김주리가 2억원어치의 귀금속과 고가의 보석을 밀수했다는 것이다. 소장에서 소속사 대표는 “김주리의 밀수 혐의(관세법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고발한다”면서 “김주리는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참석차 미국에 갈 때, 2억원이 넘는 귀금속을 인천공항에 신고하지 않고 가져갔으며, 이를 잃어버린 후 나한테 물어내라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또 “회사와 김주리는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표준계약서대로 계약체결 후 계약서대로 성실히 이행을 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김주리 아버지가 나타나 연예계활동을 안 시킬 테니 계약서를 파기해 달라 요청이 있었고 응하지 않자 1달 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KBS2 ‘백점만점’에 출연 중”이라고 밝혔다.
 전속계약을 둘러싼 연예인과 기획사간 갈등이 밀수 혐의 고발로까지 번진 사례다.
 이에 앞서 우은미는 전 프로듀서의 폭로로 진땀을 빼야했다. 음반회사 더원의 이수 프로듀서는 28일 오전 ‘우은미 사태에 대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우은미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등 구구절절 폭로했다.
 
 그는 “'부탁해' 데뷔싱글은 당시 개인적인 가수에 대한 믿음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채 발매됐는데, '부탁해'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자마자 일주일도 되지 않아 우은미는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4개월이 지난 27일 은미는 내게 전화를 걸어와 ‘지금 생각해보니 가창료를 받아야겠다’며 돈을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 이를 알리겠다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겠냐며 협박했다. ‘부탁해는 솔직히 내가 잘 불러서 떴다’, ‘프로듀서님은 저한테 고마운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우은미가 한 인터뷰에서 음원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데에 따른 입장표명이었다.
 나이 어린 가수가 프로듀서에게 협박을 했다는 폭로는 당연히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수는 이날 오후 우은미 측과 즉각 화해하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너무 부풀려진 부분이 있어 오해가 커진 것 같다.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기분 좋게 합의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카라 사태도 아직 완벽하게 봉합되진 않은 상태다. 카라의 구하라,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지난 19일 DSP미디어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이를 언론에 알렸다. 직후 구하라는 마음을 바꿔 DSP미디어에 남기로 했고, 나머지 3인은 아직도 분쟁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다양한 주장이 흘러나왔다. 카라3인 측은 “기획사가 계약서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갔다”,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DSP미디어와 연제협은 “카라3인에게 배후가 있다”며 문자메시지 등도 공개했다. 배후설은 음반업계 사람들의 공분을 사 각 단체의 입장표명도 줄을 이었다.
 이들이 어떻게 갈등하고, 어떻게 다시 만나 협상을 하는지 등은 언론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는 상태. 동방신기에 이은 또 하나의 톱그룹 전속계약 분쟁이라는 점에서 아시아 각국에서도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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