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올 시즌 내가 변한다면, 넌 내게 말해라".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렌드 인디언스)가 올 겨울 병역 면제, 그리고 연봉 대박 등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사람들에게는 거만해지지 않고, 야구장에서는 연봉 가치에 합당한 훈련 태도와 성적을 낼 것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치우드에서 있은 구단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엠엘비닷컴>과 인터뷰에서 "많은 돈을 번 일부 선수들은 게을러진다. 그들은 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더라도 같은 성품으로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만약 내가 변한다면, 내게 말해라"고 대답했다.

추신수의 이 한마디에 <엠엘비닷컴>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추신수의 사진과 함께 기사를 올려 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차지한 다는 것은 추신수가 미국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증표다.
추신수는 지난해 144경기에 출장해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 타율 3할, 출루율 4할1리'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20 클럽' 달성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 상 처음 쓴 기록이기도 했다.
덕분에 그는 지난달 19일 클리블랜드 구단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97만 5000 달러(약 44억 원)에 사인했다. 추신수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조정신청을 접수하며 구단과 연봉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19일 연봉조정위원회에 양측이 원하는 연봉을 제출하기 직전,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며 웃으며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에 대해 "나는 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진심으로 믿는다. 연봉조정 신청해였지만 나는 보라스에게 전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며 나는 그를 전적으로 믿었고, 그는 내 일을 잘 처리했다"며 에이전트의 일처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또 지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년 동안의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 미국 기자들의 질문에 "가슴에 국기를 달고 뛰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며 금메달을 따서 병역을 면제하겠다는 마음보다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는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클리블랜드과 혹시 있을지 모르는 다년 계약과 관련해 "이제 계약 문제는 끝났다. 지금 나의 계약 문제를 걱정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올 시즌 건강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하며 운동에만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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