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3-0 완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29 15: 19

대한항공의 아성은 강력했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4승 4패를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12승 6패)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7-2)와 블로킹(11-3)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에반이 있었다. 에반(18점)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7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4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김학민(9점)과 이영택(8점), 진상헌(9점)이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를 다투는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경기에 1번 밖에 요구할 수 없는 비디오 판독을 1세트에서 요구하는 신경전 속에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에반의 날카로운 서브가 살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초반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15로 앞선 상황에서 김학민의 강타와 한선수의 행운 그리고 에반의 마무리로 먼저 웃었다.
2세트 들어서도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대한항공은 서브의 힘으로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채로운 공격이 살아나면서 21-10으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 공격에 현대캐피탈의 실책을 묶어 2세트까지 손에 넣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대한항공이 트리플 크라운을 앞세운 에반을 앞세웠다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날카로운 공격을 뽐냈다. 양 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21-21 동점.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더니 상대의 실책과 이영택의 강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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