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와 김주리, TV에선 왜 웃고 있을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29 18: 12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와 미코 출신 김주리가 각자 다른 이유로 복잡한 사태에 휘말린 가운데서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박규리가 소속된 카라는 현재 소속사 DSP미디어와 갈등 사태를 빚고 있다. 박규리와 구하라를 제외한 니콜 한승연 강지영 등 3명의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하며 극단적인 상황을 예고했다. 이후 3인 측과 소속사 측이 두 차례의 협상 자리를 가지며 현재로서는 팀 존속과 일부 활동 지속에 대해 합의한 상태지만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향후 팀의 운명은 안개 속이다. 그 과정에서 3인은 물론 박규리와 구하라 등 카라의 멤버들은 심적 고통이 깊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는 송사의 강을 건너는 중이다. 김주리는 지난 14일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와 보석 분실 피해보상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억울함을 호소하던 소속사 측은 결국 28일 그녀를 보석 밀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해 8월 미스유니버스 대회 입상을 보장하는 등의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고 대회 당시 보석을 분실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주리에 대해 반격을 가한 것.

이러한 가운데 29일,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나란히 KBS 2TV 토요 버라이어티 '백점만점'에 모습을 드러낸 것. 물론 이날 방송분은 카라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이자 김주리가 소속사로부터 피소당하기 이전의 사전 녹화 분이다. 하지만 카라 사태나 김주리와 소속사의 송사 소식이 만천하에 알려진 이후 전파를 탄 것이라 남다른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박규리는 특유의 '여신' 캐릭터를 고수, 카라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맹활약했다. 김주리 역시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카라의 노래에 맞춰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등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각자 복잡한 속내를 안고도 미소를 지으며 활약을 펼친 그녀들의 모습이 시끄러운 현실과 대비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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