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에 나선 '콩라인' 정명훈(20, SK텔레콤)이 스타리그 결승전 첫 판을 통쾌한 '마패러시'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명훈은 29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 송병구와 1세트에서 강력한 메카닉 러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송병구의 앞마당 지역에 커맨드센터를 건설하며 '마패 러시'는 1세트의 백미.
초반은 팽팽했다. 원배럭스 더블 커맨드로 출발한 정명훈과 원게이트웨이 사이버네스틱 코어 이후 앞마당 확장을 선택한 송병구는 초반 가벼운 교전으로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공격의 칼을 뽑은 건 송병구. 셔틀-리버로 견제를 노린 그는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갔지 못했고, 송병구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정명훈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송병구 역시 자신의 장기인 캐리어 카드를 뽑아들었지만 정명훈의 공격은 완벽했다. 사이언스베슬의 EMP쇼크를 적절하게활용해 송병구의 지상군을 제압하며 전장의 중앙을 차지했다. 반면 송병구는 캐리어 3대를 보유했지만 지상군 화력이 약해지면서 3시 지역과 앞마당 지역을 동시에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정명훈은 지속적으로 골리앗을 생산하며 송병구의 남은 지역을 차례대로 밀어붙였다. 결국 송병구는 마지막 9시 지역에 정명훈의 공격이 들어오자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