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정명훈, 콩라인 탈출하고 우승자 테란 반열에 합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29 21: 04

두 번 연속 스타리그서 준우승에 그치며 콩라인의 대표주자로 각인됐던 '테러리스트' 정명훈(20, SK텔레콤)이 마침내 우승자 반열에 합류했다.
정명훈은 2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완벽하게 상대 송병구를 틀어막으며 3-0 완승을 거두며 스타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번의 준우승의 아픔을 멋지게 날린 정상 등극이었다.
지난 2008년 로열로더 후보로 스타리그에 데뷔해 3년만에 거둔 결실이었다. 그것도 자신의 첫 번째 결승 상대였던 송병구에 대한 패배의 아픔을 멋지게 설욕하고 준우승 징크스도 떨쳐내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이었다. 반면 프로토스 두 번째 스타리그 2회 우승과 임요환 홍진호에 이어 세 번째로 스타리그 100승 달성에 도전했던 송병구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경기 전 송병구와 상대전적이 3승 6패로 두 배나 차이가 날 정도로 열세였던 정명훈은 멋지게 예상을 극복했다. '이카루스'를 제외한 세 개 맵이 테란보다 프로토스의 승률이 높았지만 정명훈은 결승 전 미디어데이서 "송병구의 스타일은 평범하다. 자신있다"라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2년 전과 달리 일취월장한 프로토스전 실력을 보인 정명훈은 임요환 최연성을 잇는 테란 명가 SK텔레콤의 대표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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