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우승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그 진리는 변함없이 이번 아시안컵 카타르 2011에서도 나타났다.
아시안컵 카타르 2011이 일본의 우승으로 끝났다. 결승전도 연장접전 승부가 되면서 치열한 아시아 축구의 대제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수 밸런스를 통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14골을 터트리며 호주-한국(이상 13골)을 앞서면서 가장 많은 득점포를 터트렸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일본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있었다. 6실점으로 호주(2실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

일본은 가장 많은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옐로카드는 적었다. 15개의 호주, 12개의 한국-우즈베키스탄에 비해 9개로 적은 모습을 보이면서 적절한 파울을 통해 기회를 얻는 모습을 보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가 가장 득실차가 크다. 호주는 13골을 터트리고 2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그만큼 토너먼트 대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수비가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8강전까지 골키퍼의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실점이 늘어난 경우인데 그것을 제외하면 호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더욱이 일본은 부동의 주전 중앙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와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번 대회 결장했음에도 호주와 함께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물론 3위를 차지한 한국도 그에 못지 않았다.
어쨌든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지켜낸 것은 동아시아의 강호 일본, 한국과 신흥 세력인 호주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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