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이충성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충성은 연장 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가토모 유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점 근처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열세에 있던 일본을 한순간에 구해낸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이충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은 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컵을 탈환함과 동시에 아시안컵 첫 4회 우승국이 됐으며, 2013년 브라질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이에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30일 '한국인이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며 이충성의 결승골을 보도했다. '키커'는 이충성에 대해 본래는 한국인으로서 재일동포 4세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키커'는 이충성이 나가토모의 크로스를 기술적으로 완벽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며 덕분에 일본이 아시안컵에서 1992년, 2000년, 2004년에 이어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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