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충성의 발리슛은 천금의 A매치 데뷔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30 08: 45

일본의 4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재일교포 4세 이충성(26, 리 타다나리,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일본 언론의 찬사를 온 몸에 받고 있다.
이충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충성은 연장 전반 8분 마에다 료이치 대신 교체 출전해 후반 4분 나가토모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재일교포로 한국과 일본의 경계를 맴돌던 이충성이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 동안 "영웅이 되고 싶다"고 거듭 말해왔던 이충성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요르단과 데뷔전 이후 5경기 만에 출전에서 이충성이 천금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또한 "영웅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는 이충성의 소감을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충성은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축구인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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