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산]박지성 이을 조광래호 새 주장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30 10: 00

'캡틴 박'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난 조광래호서 누가 주장의 자리를 맡아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될까?.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매리어트 호텔에서 아시안컵 카타르 2011 결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조 감독은 51년 만의 왕의 귀환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세대교체를 통해 희망을 엿본 모습이었다.
'정신적 지주'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새로운 리더 낙점에 나섰다. 하지만 새 주장 선발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주장이 될 선수의 덕목으로 조광래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 수 있으며 부상없이 경기에 꾸준히 나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서 차두리가 주장 완장을 차면서 차기 주장으로 선임되는 듯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우선 선을 그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차두리가 주장 역할을 한 것은 부담없는 측면 수비수였기 때문.
이정수에게 기대를 걸기도 했지만 중앙 수비수인 탓에 갑작스럽게 신분에 변화가 생기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조광래 감독의 생각. 그래서 '성격이 편한' 차두리가 3~4위전서 주장의 임투를 맡았다는 설명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주전으로 경기에 계속 뛸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포지션에 특별히 상관없지만 중앙 수비수는 안된다"면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야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지속성이 없다면 주장 완장을 차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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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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