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시안컵 V4 종결자 이충성(26, 일본명 리 다다나리,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화살 세리머니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말 그대로 혈투였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린 가운데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던 이충성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기가 막힌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일본에 통산 4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안겼다.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으로 폭발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승장구한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이충성은 득점포를 쏘아 올린 후 여러 가지 세리머니를 실시했다. 키스 세리머니와 양팔로 자신의 등번호를 가리키는 세리머니 그리고 가장 많이 알려진 화살 세리머니.
마지막 세리머니인 화살 세리머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확한 것은 자신의 소속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위한 것.
이충성은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서 "골을 넣은 후 보여준 세리머니는 소속팀 히로시마의 상징인 세 가지 화살을 의미했다"며 여자친구로 알려진 '슈가' 츌신 아유미에 대한 사랑의 화살은 아니었음을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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