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호르헤 포사다는 1998년부터 뉴욕 양키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양키스의 또 다른 전성기를 이끌었던 포사다는 오는 7월이면 만으로 40세가 된다.
불혹의 나이에 포사다는 2011년 시즌 포수가 아닌 주전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다. 안방은 LA 다저스 출신의 러셀 마틴이 맡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는 가장 힘든 포지션으로 여겨진다. 포사다는 2000년부터 4년 연속, 그리고 2007년에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스위치히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왔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린 포사다는 지난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2할4푼8리, 18홈런, 57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포수로 83경기, 지명타자로 28경기, 그리고 1루수로 1경기에 나섰다. 지명타자로서는 102타수에서 2할4푼5리로 부진했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정말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포사다가 마스크를 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에 대해 포사다는 "포수를 맡는 것을 선호하지만 팀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4년간 5200만달러의 조건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던 포사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포사다는 "올 시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건강한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 1714경기에 출전한 백전노장 포사다는 통산 2할7푼5리, 261홈런, 1021타점을 기록했다. 포수의 중책에서 벗어나 지명타자로만 전념하게 돼 체력적인 부담을 던 포사다가 예전의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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