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감독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남자로 유명하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 입단한 '핵잠수함' 김병현(32)이 호시노 센이치(64) 감독에 대한 인상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30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김병현은 이날 라쿠텐의 홈구장인 K 스타디움 미야기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입단식에서 "호시노 감독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남자로 유명하다"면서 "나 역시 그런 불타는 의지를 가지고 시즌을 맞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최근 라쿠텐과 계약금을 포함해 총액 3300만엔(약 4억47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99'로 결정했다.
지난해 라쿠텐 사령탑에 올라 올해 첫 시즌을 맞는 호시노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신의 주전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보다 김병현이 낫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당초 호시노 감독은 김병현을 스프링캠프를 불러 테스트를 통해 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렇다할 마무리 투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김병현과의 계약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86세이브를 거둔 김병현은 라쿠텐이 2008년 이후 3년만에 얻은 1군 소속팀이다. 이에 김병현은 "냉엄한 장면에서 던지고 시련도 빠져나왔다. 그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해 마무리로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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