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팬들 환영...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에 기대감 표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30 18: 26

비록 51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젊은 선수들이 보여준 뛰어난 활약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것일까? 30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수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대표팀의 입국 소식을 사전에 접한 팬들은 입국 2시간 여 전부터 모이기 시작해 입국장을 가득 채웠다. 선수들의 입국 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팬들은 대표팀의 입국과 동시에 매우 큰 함성으로 그들을 반겨 주었다.
이에 입국장으로 들어서던 대표팀 선수들은 기대치 못한 환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녀 팬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편지와 선물들을 선수에게 전달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순간 혼란스러운 장면도 연출됐다.

특히 팬들이 몰리며서 기자회견을 갖는 장소에 쳐져 있던 가이드라인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질 정도였다. 팬들의 환호성으로 인해 불과 1m도 안 떨어진 거리에서 인터뷰 중인 선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불만도 터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팬들의 이러한 환호는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을 환호하는 어린 팬들이 잠재적인 한국 축구의 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매우 한국 축구로서도 매우 좋은 현상이었다.
이러한 팬들의 환호와 기대가 꾸준히 지속만 된다면, 한국 축구의 더욱 나은 발전과 함께 반 세기 넘도록 우승하지 못했던 아시안컵에서의 우승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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