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계전문가 3人, 추신수 예상성적 발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1.31 07: 15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에도 변치 않는 실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치우드에서 있은 구단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엠엘비닷컴>과 인터뷰에서 "나는 올 시즌 건강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하며 2011시즌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단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27일 미국으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20클럽(홈런과 도루)'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난 성적을 살펴봐야 한다. 추신수는 2010년 144경기에 출장해 3할의 타율에 165안타 22홈런 21도루 90타점 81득점 2루타 31개를 기록했다. 출루율(OBP)도 4할1리, 장타율(SLG)도 4할8푼4리, 그리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8할8푼5리에 달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들이 예상한 2011시즌 추신수의 성적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통계 대가로 불리는 빌 제임스가 쓴 '빌 제임스 핸드북', 하드볼 타임스가 작성한 '베이스볼 애뉴얼', 그리고 론 샌들러가 집필한 '론 샌들러의 베이스볼 포캐스터'를 분석했다.
▲빌 제임스, '149G-2할9푼9리-20홈런-19도루'…3년 연속 3할 20-20달성 실패?
제임스는 보통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은 짠 통계 수치를 예상했다. 그는 올 시즌 추신수가 149경기에 출장 548타수 164안타 타율은 2할9푼9리를 기록해 4년 연속 3할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연속 '20-20클럽' 달성도 비관적으로 봤다. 제임스는 추신수가 홈런은 20개를 치지만 도루는 1개 모자란 19개로 예상했다. 2루타는 2010시즌보다 2개가 늘어난 33개를, 3루타는 3개가 줄어든 3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 수치는 4개가 늘어난 116개, 출루율은 3할9푼3리, 장타율은 4할8푼, OPS도 8할7푼3리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지난해에도 추신수가 타율 2할9푼3리(583타수 171안타) 2루타 36개 3루타 4개 19홈런 86타점 95득점 20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약간의 오차는 있었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 수치적으로 약간 상승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도 있겠다.
▲하드볼 타임스, 타율3할-22홈런-22도루…대기록 달성 전망
올 시즌을 마치면 추신수에게는 또 다른 경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볼 타임스는 추신수가 3년 연속 타율 3할 돌파, 그리고 '20-20클럽'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110년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하드볼 타임스는 또 165안타 사사구 105개(볼넷 83개, 고의사구 11개, 사구 11개) 삼진 118개 출루율 4할1리 장타율 4할8푼4리, 그리고 OPS는 8할8푼5리로 예상했다.
추신수의 수비 예상 기록을 살펴보면 1249이닝 동안 267개의 타구를 아웃 시키고 실책은 4개를 범해 수비율은 9할8푼6리, 그리고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어시스트는 14개를 예측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네 자릿수 이닝 출전을 예상했다.
▲론 샌들러, 2할9푼8리-21홈런-20도루…'20-20클럽'만 가능?
샌들러는 추신수의 '20-20클럽' 달성은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타율은 2리가 모자라 4년 연속 3할 돌파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샌들러가 예상한 올 시즌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8리며 21홈런 85득점 90타점 20도루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출루율 3할8푼3리 장타율 4할8푼4리, 그리고 OPS 8할6푼7리로 3명의 예상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예측했다. 출루율이 제임스에 비해 1푼, 하드볼 타임스에 비해 1푼8리가 낮다.
무엇보다 3명의 전문가들 중에서 한 명은 3년연속 타율 3할과 '20-20클럽'돌파를 예상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나머지 2명도 안타 1개 더 치고, 도루 1개만 더 추가하면 3년 연속 대기록 달성이 가능한 예상수치를 발표했다.
이제 모든 능력은 추신수로부터 나온다.
agassi@osen.co.kr
<사진>2011년 빌 제임스 핸드북 표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