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감잡은 김종민, 밥주걱 개그 터졌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31 07: 58

'1박2일'의 김종민이 예능감을 회복하며 맹활약했다. 그간 김종민의 존재감에 대해 회의적이던 시청자들도 그의 변화를 보며 고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종민은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한껏 적극적이고도 다양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에 이어 방송된 이날 '겨울 산장 여행' 편에서 그는 막간 게임과 복불복 등에서 어느 멤버보다도 발군의 실력을 떨쳤다.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난 멤버들은 플라스틱 숟가락과 밥 주걱 등을 이용해 몸 개그에 도전했다. 앉아 있는 순서대로 차례 차례 밥 주걱을 활용, 웃음보를 자극해야 하는 것. 앉은 순서에 따라 마지막 주자가 된 김종민은 '이젠 더 할 게 없다. 더 웃기기 힘들다'는 멤버들의 우려 속에 몸 개그에 도전했다. 자신의 이마에 밥 주걱 샷을 날린 김종민, 이후 고통을 참느라 진땀을 빼는 표정까지.. 김종민의 몸 개그에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자지러졌다.
 
김종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탄력을 받은 듯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한층 뛰어난 기지를 발휘하며 게임을 주도했다. 이날 김종민은 제작진이 제시한 이야기를 몸으로만 설명해야 하는 게임에서 펄펄 날았다. 이수근이 노래 '머피의 법칙' 가사 등 몸으로만은 표현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설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자 다른 멤버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찰나, 김종민이 답을 맞추며 기적적인 순간을 일군 것.
 
이렇듯 김종민은 '겨울 산장 여행' 편을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북돋우고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항간의 우려와 비난을 종식할 기회를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1박2일'은 김종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돋보인 날이었다. 프로그램도 살고 자신도 사는 해피한 여행이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김종민, 오늘 재미있다", "늘 이런 예능감 유지하세요. 파이팅",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제 에이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더 큰 기대감을 높였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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