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열심히 하는 것보다 무조건 잘 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31 08: 19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승화(29)는 호주야구리그(ABL) 파견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캔버라 구단에 소속돼 28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6리(84타수 19안타)에 불과했으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타격시 단점을 보완했다.
지난 29일 사이판 마리아나구장에서 만난 이승화는 "타석에서 내가 원하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욕심이 생겨 예전에 좋지 않았던 습관이 나오기도 했는데 시간이 흐른 뒤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호주야구리그 최대 수확에 대해 "아무래도 남들이 훈련할때 실전 경험을 쌓았고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던게 아니겠냐"고 대답했다.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는 "이승화가 잘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코치는 "홍성흔, 이대호, 강민호 등 중심 타선에 비해 마땅한 2번 타자가 없다. 보다 짜임새있는 타선을 만들기 위해 2번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승화나 황재균이 2번 타자로서 제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화는 "김 코치님께서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그 믿음에 부응할 시점이 됐다"며 "올 시즌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이승화는 "어떻게 해서든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주전 선수가 돼야 수치상 목표도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승화가 외야 한 자리를 맡으면 팀 전력이 강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그가 올 시즌 롯데 외야진의 중심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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