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내조, 겸손한 박찬호" 日언론 높은 관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1.31 08: 08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37)는 지난 30일 오사카 시내에서 이승엽(35)과 함께 오릭스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입단식은 양국에서 약 100명의 취재진이 운집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31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박찬호의 입단식을 소개하며 박찬호의 목표와 한류효과 등을 비중있게 다루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 3세 박리에씨의 존재에 관심을 드러냈다. 박찬호가 입단식에서 "아내는 도쿄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일본생활에 익숙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자 박리에씨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박리에씨가 상지대 졸업후 요리연구를 위해 뉴욕에 유학했고 박찬호의 일본생활의 모든 면에서 큰 조력자역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선발투수 보장이 오릭스 입단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나와 이승엽이 입단해 오릭스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다. 양국의 우호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는 박찬호의 말에 비중을 두고 한일 가교 역할에 주목했다. 박찬호는 "WBC를 통해 일본선수를 보면서 일본야구에 관심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박찬호와 이승엽의 입단발표후 구단 홈피에는 한국측 접속이 급증해 구단이 한국어 자동번역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기업의 헬멧 광고 스폰서가 정해졌고 한국 방송사에서 홈 72경기 중계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류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큰 모험이자 큰 찬스라고 생각한다"는 박찬호의 겸손에 방점을 두었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로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박찬호가 '우선 1승이 목표이고 1승을 한 뒤 다음 목표를 세우겠다"며 겸허하게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아울러 이승엽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과거는 과거이다. 요미우리의 기억은 잊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3년동안 29홈런에 그친점을 들어 반격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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