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극 '글로리아', 시도는 좋았지만 시청자 공감엔 '실패'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1.31 08: 22

MBC 주말극 '글로리아'가 쓸쓸한 종영을 맞았다.
 
지난 7월 31일 첫방을 시작한 '글로리아'는 평균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기존 주말극이 가족극을 주로 표방하며 때때로 '막장'을 일삼던 것과 달리 '글로리아'는 꿈을 쫓는 네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는 신선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모든 악의 근원인 지석(이종원)의 캐릭터가 점점 억지스러워지며 '막장'형 캐릭터로 그려져 아쉬움을 낳았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가문의 영광' 등을 집필한 정지우 작가와 배두나, 서지석, 이천희, 소이현 등 청춘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30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는 그동안 '글로리아'의 악의 축이었던 지석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강석(서지석)과 진진(배두나)은 집안의 허락을 받아 결혼에 이르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진진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나이트클럽에서 결혼 전날 마지막 무대에 오르며 '앞으로 저 남자(강석)와 함께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내레이션을 끝으로 해패엔딩을 맞았다.
 
한편, 오는 2월 12일부터는 노도철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반짝반짝 빛나는'이 방영될 예정이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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