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대만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SK는 31일 지난 시즌 대만시리즈 MVP 짐 매그레인(33)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K는 게리 글로버와 함께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구성했다.
미국 출신의 매그레인은 189cm의 키에 94kg의 몸무게를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우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여 올 시즌 선발투수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매그레인은 지난 1997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프로에 데뷔, 2009년 미국 독립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달성했다. 작년 대만 프로야구 슝디 엘리펀츠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특히 그해 대만시리즈에서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6⅔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또한 작년 처음 열린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2차전에 대만 대표 슝디 선발투수로 나와 한국 대표 SK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6피안타로 4실점(2자책)을 기록, 국내 팬들에게도 선을 보인 바 있다.
매그레인은 "한국의 강팀인 SK와이번스로 오게 되어서 매우 기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와이번스는 매그레인 선수 영입에 앞서 일본 고지 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바 있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가네무라 사토루 선수에게 영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그레인 선수는 31일 오후 일본 고치 캠프에 합류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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