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약속의 땅' 호주서 8일부터 세계선수권 준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31 14: 27

"호주에서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마치겠다"(박태환).
'마린보이' 박태환(22, 단국대)이 7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을 대비해 오는 2월 8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자신에게 좌절을 안겼던 로마의 악몽을 이번에야말로 떨쳐버리겠다는 기세이다.

박태환이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원천은 역시 마이클 볼 코치의 뒷받침. 박태환은 볼 코치와 함께 하루 5시간의 수영 훈련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체력 훈련도 1시간 30분으로 늘릴 예정이다.
박태환을 후원하고 있는 SK 텔레콤의 관계자는 "박태환이 휴식기에도 대회 직전의 폐활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영에서 폐활량은 부력의 정도를 결정하기에 중요한 변수.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는 폐활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관계자는 "훈련을 시작하는 시기이니 근력은 분명히 떨어진다. 그러나 근력은 훈련만 시작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박)태환이가 자기 실력의 절반은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호주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4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 미국에서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또한 6월 4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다시 호주에서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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