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한파가 찾아옴으로 인해 밖에서 운동을 하는 이들이 상당히 감소했다. 골프의 경우에는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한파로 인해 골프를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이런 이들이 결국 발걸음이 향하게 된 곳은 바로 ‘실내 골프 연습장’이다. 실내 골프 연습장은 더욱이 과거 골프는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이용이 가능하여, 골프 마니아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점점 그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추운 날씨에 실내골프연습장은 골프를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이지만,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장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와 갑작스럽게 치는 골프는 충분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골프족들에게 생겨날 수 있는 다양한 척추질환
골프를 자주 치게 되면 일단 허리에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허리에 갑자기 충격을 가하게 되어 충격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일방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허리를 틀어주기 때문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 것이 사실이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골프가 주는 갑작스런 충격으로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관협착증, 퇴행성디스크와 같은 다양한 척추질환이 예기 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0~20분 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에 골프를 즐기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만약 볼을 집기 위해서 허리를 굽힐 때에 골반이나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하던지, 갑자기 다리가 당기고 아픈 증상이 느껴진다면 골프로 인해 척추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체중 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악성 훅 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도 척추질환을 의심하도록 한다.
척추질환, 발생했다면 어떡해?!
척추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되도록 골프를 중단하여 허리에 충격이 많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프를 중단한 뒤에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히 척추 상태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치료를 받도록 한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척추질환의 경우 수술이 두렵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오히려 척추질환을 더욱 키우는 원인이 된다.”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여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전한다.
골프 도중에 통증이 느껴졌다면 당장 중단하고 척추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치료 후에는 바로 골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등으로 허리의 근력을 충분히 키운 뒤에 골프에 다시 돌입하는 것이 좋겠다. 한순간 골프를 즐기기 위해 치료를 미룰 경우 허리건강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인천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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