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때만 해도 김구현 김윤환 김윤중 조일장 김현우 등 특급선수는 없지만 쟁쟁한 주전 라인업으로 4강 후보 하나로 꼽혔던 STX가 드디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위너스리그 들어 침체의 늪을 허덕이던 '조커' 김구현의 2킬 끝내기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STX는 3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위메이드와 경기서 김동건 김구현이 2킬씩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TX는 시즌 13승(12패)째를 신고했고, 위너스리그서 3승째를 올렸다. 반면 위메이드는 시즌 14패(11승)째를 당했고. 위너스리그에서도 5패째를 당하며 위너스리그 8위로 떨어졌다.
초반 주도권은 폭스가 잡고 출발했다. 선봉으로 출전한 전상욱이 장기전 끝에 김성현을 제압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STX는 김동건을 내세워서 강력한 반격에 나섰다. 김동건은 전상욱과 신노열을 차례로 제압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신노열과 경기서는 초반 전진 전략이 실패한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의 히드라리스크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란한 레이스 견제로 다수의 오버로드와 드롭을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벼랑끝에 몰린 폭스도 에이스 전태양을 내세워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지만 STX는 김구현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구현은 전태양을 현란한 견제와 강력한 압박이 함께하는 경쾌한 테란전 능력으로 제압했고, 이영한에게는 절묘한 커세어-다크템플러 전략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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