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수지·택연·아이유, 연기좀 좋아졌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01 08: 07

'드림하이' 속 아이돌들의 연기 발전이 놀랍다. 연기에 첫 도전한 수지와 아이유, 우영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을 만난 택연의 눈부신 성과가 안방극장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8회에서는 이들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극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던 여주인공 수지와 택연, 그리고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했던 아이유와 우영 등 아이돌 출연진 대부분이 고르게 호평을 얻어내며 향후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이날은 그룹K로 먼저 데뷔하게 된 진국(택연 분)을 둘러싸고 혜미(수지 분)와 삼동(김수현 분) 사이 갈등이 심화되면서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뷔를 택한 진국의 남모를 사연과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혜미의 배신감 등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또 혜미는 먼저 데뷔하는 진국과 라이벌 백희(은정 분)의 모습을 보며 지난 날 자신의 오만을 후회하고 자책하는 힘겨운 시간을 맞기도. 이렇듯 8회는 진국과 혜미, 삼동 등 주연 배우들이 고도의 내면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야 했던 상황. 진국과 혜미의 눈물, 그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는 이전까지 논란을 종식시킬 만큼 성장한 모습이었다. 거기에 삼동의 기특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세 남녀의 복잡다단한 심리 관계가 잘 묘사됐다는 평.

그런가하면 필숙과 제이슨의 관계 변화도 흥미로웠다. 자신의 마음이 그저 짝사랑임을 깨달은 필숙은 좌절하지만 제이슨에게 200일 후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하고 혹독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아이유는 제이슨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눌 길 없는 필숙의 심리를 꽤나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또 200일 다이어트를 통해 파격 변신한 필숙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찬사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렇듯 '드림하이' 속 아이돌 배우들은 회를 더할수록 놀라운 연기력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작품이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흥미진진 스토리나 연출력도 물론 큰 작용을 했지만 뚜렷하게 드러나는 아이돌들의 성장과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림하이' 한 관계자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돌 배우들은 마치 스펀지 같다. 하나를 배우면 둘을 알고 연기를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아직 어린 나이들이어서 그런지 배우고 활용하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 처음 해보는 연기치곤 성장 속도가 빨라 다음이 더 기대되는 아이들이다"고 전했다.
한편 극 전개에 박차를 가한 '드림하이'는 아이돌 배우들의 호연 속에 16.3%로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