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거' 구자철,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2.01 14: 06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아시안컵 카타르 2011의 득점왕 구자철(21)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입단계약을 체결하고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K리그 제주 돌풍의  주인공이면서 아시안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분데스리가로 진출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은 상황.
구자철은 입국 인터뷰서 "이제 다시 시작의 선에 섰다"면서 "볼프스부르크에 가보니 시설이나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유럽진출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기분이 묘하다. 밤잠을 설치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다"고 유럽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꿈은 EPL이지만 어쨌든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설레는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는 새로 입단한 구자철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중. 자동차 회사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차량지원과 함께 분데스리가서 거의 보기가 힘든 주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구자철은 "(이)영표형을 비롯해 형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부담이 많고 힘들겠지만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면서 "이미 구단 관계자들이 K리그서 뛰는 모습도 봤고 아시안컵에서도 지켜본 것으로 알고있다. 따라서 원하는 곳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 원래 포지션인데 어떤것을 맡게 될지 모르겠다"며 "공격적 역할을 하던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해야 한다. 누구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철은 오는 5일 대표팀과 함께 터키로 출국, 10일 새벽 친선 경기를 마친 뒤 독일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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