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을 대표하는 신구 여배우가 대한민국에서 격돌한다. 바로 ‘만추’의 탕웨이와 ‘상하이’의 공리. 국내에서도 이미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녀들 중 승자는 누가될까.
먼저 20여년간 중국 최고의 국민여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리는 올 설연휴,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상하이’(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상하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를 다룬 작품.
극중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의 아내이자 상하이에 침입한 일본 세력에 비밀리에 대항하는 저항군 ‘애나’로 분한 공리는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영화에서 공리는 주윤발을 비롯 세계적인 배우 존 쿠삭,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공리는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탕웨이 역시 떠오르는 중국의 대표 여배우.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안 감독의 ‘색, 계’에 발탁됐던 탕웨이는 치명적인 팔색조 매력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탕웨이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과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에서 탕웨이는 ‘색, 계’와는 180도 다른 청순하고 차분한 매력을 뽐낸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했던 영화 ‘만추’는 남편을 죽이고 수감된지 7년만에 특별휴가를 얻은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국내 개봉은 2월 17일.
중화권을 대표하는 신구여배우 중 승자는 누가될지. 그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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