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1,500억, 3만석 규모 / 대공원역 일대 적정부지로 선정돼 -
대구 야구팬들의 오랜 숙원인 새야구장 신축 부지가 선정되며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2호선인 대공원역 일대 15만㎡(4만5천평)에 사업비 1,500억, 3만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새로운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를 2차에 걸쳐 두류공원과 대구 스타디움 현장에서 회의를 개최하였고, 위원 대부분이 대공원역을 야구장 적정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공원역이 선정된 이유로는 잘 형성된 광역교통망(달구벌대로, 도시철도2호선, 수성 I.C 등)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문제 등 주변 생활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고 친환경적으로 건립 가능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연고 프로구단인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에서도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민원발생 요인이 적은 대공원역 부지를 선호했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신축 계획인 대구 야구장은 최대수용인원 3만명의 개방형 구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좌석수는 2만5천석으로 하고 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하여 약 1,5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부지면적은 약 150천㎡(4만5천평)이며 개발제한구역으로써 금년 상반기에 국토해양부와 협의하여 해제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원조달은 국비 300억원, 대구 시비 700억원, 장기위탁에 따른 야구장 사용주체인 프로구단(삼성 라이온즈)에서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기존의 시민야구장에 대해서는 지어진지 60여년 된 노후시설로 시대에 뒤떨어진 편의시설 등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으며, 지난 2007년 실시한 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전조사에서 시민의 94.3%가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희망하는 등 시민 각계각층의 새로운 야구장 건립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이번에 대구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구야구장 건립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신청을 올 6월에 신청하여 연내 해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지매입과 설계 등을 2012년 상반기까지 완료, 내년 하반기에 공사착공을 거쳐 2014년에 완공토록 추진 계획이다.
대구시는 2월까지 연고구단인 삼성 라이온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 협의를 마치고 3월에는 장기위탁에 따른 투자협약서(MOU)를 삼성 구단과 체결할 예정이다.
sun@osen.co.kr
<사진>2014년 시즌이 끝나면 사라질 대구구장의 전경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