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가 이경민-신동원의 활약을 앞세워 '도택명' 트리오가 버티고 있는 선두 SK텔레콤의 발목을 잡아챘다.
하이트는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SK텔레콤과 경기에서 선봉 이경민의 1킬과 에이스 신동원의 3킬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하이트는 3연승과 함께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위너스리그서는 5연패 뒤에 3승째를 올렸다.
반면 SK텔레콤은 스타리그 우승자 정명훈과 프로리그 연승 기록 보유자 김택용을 원투펀치로 꺼내들고도 하이트에 무너지며 2연패, 시즌 9패째를 당했다.

기선 제압부터 하이트가 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선봉으로 출전한 이경민은 정명훈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SK텔레콤은 선봉 정명훈이 무너지자 곧바로 최고의 카드인 김택용을 출전시켜 2킬을 달성했지만 하이트는 신동원을 세번째 카드로 꺼내들며 SK텔레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한 신동원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택용을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강력한 히드라리스크 압박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다음 상대인 어윤수를 한 수 위의 실력으로 누르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신동원은 마지막 상대인 도재욱에게는 재기 발랄한 본진 8저글링 드롭으로 상대 체제를 파악한 뒤 히드라리스크로 정면 돌파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SK텔레콤 T1 2-4 하이트 엔투스
1세트 정명훈(테란, 11시) < 라만차 > 승 이경민(프로토스, 1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벤젠> 이경민(프로토스, 1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이카루스> 진영화(프로토스, 12시)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서킷브레이커> 신동원(저그, 5시) 승
5세트 어윤수(저그, 8시) <아즈텍> 신동원(저그, 4시) 승
6세트 도재욱(프로토스, 9시) <포트리스SE> 신동원(저그, 1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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