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내놓을까.
KIA가 FA 이범호의 보상선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워낙 주전급 선수들이 많아 만큼 대어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쪽에서도 보호선수 명단을 빨리 정해달라는 재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야자키 전훈중인 선수들도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투수와 타자의 비율. 아무래도 투수 비중이 높은 만큼 10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야수는 8명이 선택받을 듯 하다. 이 가운데 포수 김상훈과 차일목은 무조건 보호선수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일반 야수는 6명으로 좁혀질 듯 하다.

일단 투수후보를 꼽자면 윤석민, 서재응, 곽정철, 한기주, 김희걸, 안영명, 양현종, 손영민은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유동훈, 신용운, 박성호, 전태현 등의 경합이 예상된다. 야수로는 포수 김상훈과 차일목을 비롯해 최희섭 김상현 안치홍 김주형 나지완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 등이 후보로 꼽힌다.
고민스러운 대목은 김원섭, 김주형, 김선빈 이다. 김주형은 수비와 타격 모두 군입대 이전보다 일취월장했다는 점, 그리고 김선빈은 3할 타율에 가까운 타격에 수비, 주루와 작전소화능력까지 겸비해 내놓기는 아깝다. 때문에 두 선수 모두를 살리기 위해 투수를 한 명 줄일 수도 있다. 김원섭 역시 공수주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포함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KIA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한화로서는 보호선수를 제외하더라도 당장 주전으로 기용해도 될 만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때문에 팀 전력에 당장 보탬이 되는 선수를 놓고 또 다른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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