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이 퇴장했다. 10%초중반대 시청률로 각축전을 벌였던 월화극 판도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MBC '역전의 여왕'이 1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시간대 2위로 퇴장한 '역전의 여왕'은 다소 무리한 연장을 택했지만 체면 치레에는 성공한 셈이다. 현재 월화극 선두는 KBS 2TV '드림하이'다. 기대를 모았던 대작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오히려 꼴찌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중이다. 세 작품 간 시청률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드림하이'는 방송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며 경쟁작들과의 거리를 벌려가고 있다. 일단 매회 소폭이나마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장기 선전이 예상된다.

MBC는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사극 '짝패'를 내놓는다. 천정명 한지혜 이상윤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조선 말엽, 양반과 노비 가문에서 태어난 뒤 서로 신분이 바뀌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신선한 소재에 동시간대 유일한 '사극'이란 점을 따져볼 때 꽤나 승산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장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드림하이'의 상승세와 '아테나'의 막판 뒷심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현재의 월화극 판도에서 '짝패'의 등장은 새로운 변수가 될지 모른다. '드림하이'가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아직 시청률 20%의 벽을 돌파하진 못한 상황. '아테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짝패'의 실체에 따라 반전을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짝패'가 초반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다면 '드림하이'의 인기에 더 날개를 달아 주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이렇듯 월화극 판도는 안개 속이다. '드림하이'든 '짝패'든 절대 강자로 부상해 새로운 판도를 구축할지, '아테나'의 뒷심이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짝패'는 오는 7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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