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비주류의 영리한 승리..힙합종결자 '우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2.02 10: 34

지난 해 아이돌가수와 그 음악이 대세를 이뤘던 국내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음악으로 성공을 거둔 눈에 띄는 신인을 꼽으라며 단연 힙합듀오 슈프림팀이다.
슈프림팀은 언더힙합씬의 빅뱅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로 데뷔, 그 해 바로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힙합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힙합씬의 새로운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슈프림팀의 가장 큰 성과는 비주류의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리며 대중을 그들의 음악으로 영입시킨 힘이다. 정통 힙합곡 '땡땡땡'으로 유망한 힙합신인임을 보이는가하면 감성힙합곡 '그땐 그땐 그땐'으로 보다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확보했다. 특히 '그땐 그땐 그땐'은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하고 수개월간 상위권에 머물며 슈프림팀만의 고유한 감성과 음악성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2010 골든 디스크' 힙합상, '2010 멜론뮤직어워드' 힙합상, '2010 서울가요대상' 힙합상 등 연말 시상식에서 7년만에 정규음반으로 돌풍을 일으킨 DJ DOC를 제치고, 힙합 부분을 모두 석권함으로써 힙합씬의 강자로 떠올랐다.
슈프림팀의 이러한 성과는 먼저 오랜 언더활동을 통해 그들의 음악성과 실력이 탄탄하다는 것, 힙합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비주얼을 갖춰 아이돌 가수들 틈에서도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 맴버 쌈디의 각종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대중들에게 친근감을 준 것, 그리고 음악적 스팩트럼이 넓어진 대중의 입맛에 맞춘 슈프림팀의 장기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마케팅 등을 들 수 있다.
아이돌이 아님에도 데뷔 2년차가 이룬 성과로는 과히 독보적이다. 또 슈프림팀은 올해 8월 제대를 앞둔 슈프림팀의 소속사 수장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더 이상 그들의 음악적 후계자가 아닌 힙합씬의 신구실력자로서의 선의의 대결 역시 펼칠 예정이라 한 단계 도약할 그들의 모습이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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