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자유의 나라이다".
로랑 블랑(46)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정부 사이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블랑 감독이 정부 측과 갈등을 빚는 까닭은 선수 선발 때문이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 축구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선수 선발에 어떤 제약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문제는 블랑 감독이 선발하려는 선수들에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항명 사건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니콜라 아넬카가 포함되어 있다는 데 있다.
블랑 감독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아넬카의 선발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넬카는 여전히 프랑스 축구협회가 내린 A매치 출전 정지가 남은 상태다.
이에 대해 샹탈 주앙노 체육부 장관은 "프랑스의 명예에 흠집을 내지 말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지만 블랑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다.
오히려 블랑 감독은 2일 프랑스의 '미디 리브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앙노 장관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선택에는 어떤 제한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대표팀 출전 명단을 발표하는 블랑 감독은 "프랑스는 자유의 나라이다"고 전제한 뒤 "브라질전이 끝나면 프랑스는 한 발짝 더 전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니콜라 아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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