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야코지마 시민구장. 후쿠마 오사무 오릭스 투수 수석 코치는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반색했다. 그리고 그는 "이병헌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한류 드라마를 즐겨본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신 타이거즈 OB팀 감독을 맡고 있는 후쿠마 코치는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재미삼아' 야구단은 지난 2009년 2월 28일 한신 OB팀과 친선 경기를 펼쳤고 이들은 한·일 교류와 친선 의미를 살려 입장 수익 전액을 오사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사용한 바 있다.
후쿠마 코치는 "배용준, 안재욱, 차태현, 이병헌을 좋아한다. 특히 아내는 한국 드라마 DVD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인터뷰가 끝날 무렵 취재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부탁한 뒤 안재욱과 차태현을 위한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오릭스 1군 마운드를 총괄하는 후쿠마 코치는 박찬호(38, 투수)에 대해 "그의 뛰어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류 마니아' 후쿠마 코치는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뒤 일본 무대에 입성한 박찬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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