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가 2009년 로마선수권대회 이후 수영이 싫어졌다고 밝혔다.
2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태환 선수는 "2009년 로마선수권대회 이후 수영이 싫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듬해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는데, 예선 탈락을 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결과였기에 충격이 컸다. 당시 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코치진과 여행도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행은 커녕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회 이후 CF나 화보 등으로 연습이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타를 많이 들었던 박 선수는 "로마 대회 이후 방안에서 한발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이런 이야기까지 들으며 수영을 해야하나 싶어 처음으로 수영이 너무 싫어졌다"며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때 다시 가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이후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이에서 금메달 3개를 따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박태환은 '여자친구 만들어 주세요'라는 고민을 들고 나와 '공개구혼'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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