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의 일본야구]전훈서 꼭 주목해야 할 3가지 변수(2)-신인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03 10: 53

[OSEN=후나하시 겐조 일본 통신원]지난번에는 올해의 변수로서 '새로운 공인구'를 소개했다. 이번의 주제는 신인투수다.
올해의 신인선수 ‘손수건 왕자’사이토 유키는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것으로 안다. 올해는 그를 비롯한 우수한 신인선수가 엄청 많다. 1군캠프에 직접 합류한 선수도 많이 있고 벌써부터 로테이션후보에 들어간 선수까지도 몇 명 있다.
이번에는 드래프트에서 1지명을 받은 투수들을 소개한다.

▲와세다3총사
작년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학교에서 1지명을 받은 선수가 3명이나 동시에 나왔다. 와세다대학교 투수진은 역사상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했다.사이토 유키(22), 오이시 다쓰야(22), 후쿠이 유야(22)의 ‘와세다3총사’ 때문이다.
고등학교부터 주목을 받아온 사이토 유키는 벌써부터 국민적인 스타다. 최근 일본 스포츠뉴스에 사이토가 안 나오는 날은 없다. 그의 일거일동이 기사거리가 되어 야구팬들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손수건 왕자’보다 야구선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오이시 다쓰야다. 드래프토에서 사이토보다 많은 6구단이 획득에 나선 오이시. 일본의 언론이나 스카우트는 ‘인기의 사이토 실력의 오이시’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시이는 150km를 넘는 직구와 날가로운 포크볼이 주무기다. 대학시절에는 주로 마무리투수로서 뛰어 왔지만 프로에서는 선발을 맞게 될 예정이다. 프로에 적응할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꼭 주목해야 할 투수다.
후쿠이 유야는 고등학생 때 고시엔 야구대회에서 통산 9승을 올렸다. 그 활약을 높이 평가 받아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대학진학을 지향하게 된 그는 그 지명을 거부. 일반 입시로 와세다대학교 입학에 도전하였다. 그러나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 해는 합격하지 못했다. 이듬해 입학에 재도전하여 합격했다.
대학시절에는 150km를 넘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하는 투수다.그도 첫해부터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도 있다.
▲사와무라 2세
주오대학에서 요미우리에 입단한 사와무라 히로가즈(22)도 1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157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사와무라. 그의 공을 받은 아베 신노스케(31)는 ”(구위는)전성기 때 우에하라의 직구가 더 묵직한 느낌이다”라고 표현했다.
요미우리는 작년 후반에 투수진이 붕괴했다. 그만큼 사와무라에게 하는 기대도 크다. 하라 다쓰노리(52)감독이 “사와무라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 로테이션 입성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의 사이영상 사와무라상은 요미우리에 에이스였던 사와무라 에이지(고인)에 연유하는 상이다. 생전의 사와무라 에이지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서 유명했기에 사와무라 히로가즈는 그와 유사한다. 위대한 선배와 유사한 ‘사와무라 2세’. 구단에 새로운 전설이 될 수도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거 후보
주니치가 그를 단독 지명한 것은 놀랄만한 일이었다.151km의 무빙 페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좌완투수 오오노 유다이(22). 많은 구단이 1위지명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오오노.그러나 작년 8월에 어깨 통증이 발생. 그걸로 인해 그는 지금까지 등판하지 못했다.
많은 구단이 높은 평가를 하고 있었지만 이 비극으로 인해 평가가 급락. 결국 마지막까지 높은 평가를 해온 주니치에 입단하게 되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은 “부상한 선수를 지명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시간이 충분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은 걸릴 수도 있지만 잠재 능력은 충분히 있다.
메이저리그를 희망하는 오오노. 예전의 실력을 되찾으면 꿈이 실현할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 국가대표에서 주축이 될 수도 있는 투수니 그의 재활의 진척상황은 꼭 지켜봐야 할 것이다.
kenzo157@hanmail.net
 
<사진>사이토 유키-일본프로야구 홈페이지
▲후나하시 겐조 통신원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대학생으로 야구 매니아입니다. 한국 성균관대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 한국어를 습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에도 매료된 한국야구팬이기도 합니다. 2011년 OSEN의 일본 통신원으로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들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일본야구 관련 소식들을 한국야구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줄 것입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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