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까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서장훈(25득점)과 문태종(13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에 성공하며 1위인 부산 KT를 뒤쫓는 발판을 마련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이 무너져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현호와 오티스 조지가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했다.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팀에 합류한 조지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일단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 감독은 "맥카스킬과 조지를 바꾼 것은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어차피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맞춰 볼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기 위한 조건으로 유도훈 감독은 "어이없는 턴오버가 너무 많다. 턴오버가 많으면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며 "농구의 흐름을 읽는 상황이 미숙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한쪽의 공략을 하기 보다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인삼공사에 이어 KT와 맞붙는 일정에 대해 유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한다. KT전까지 분위기가 좋으면 5라운드에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높이에 약점이 있다지만 4번의 높이는 문제가 없다. 용병의 높이에 문제가 있지만 백업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 5명이 모두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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