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공인구 변경 속 정확성 향상 주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04 07: 15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 변경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구장마다 다른 공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모든 구장에서 통일된 공인구를 사용한다. 공인구는 기존 공에 비해 반발력이 떨어져 타자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만난 이승엽은 "베이징 올림픽 공인구와 비슷하다고 들었다. 홈런은 배트 중심에 맞으면 나오니까 최대한 중심에 맞출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겨우내 밀어치는 타격 훈련에 전념했던 이승엽은 "밀어치는 타격은 기본"이라며 "몇년간 (밀어치는 타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겨치는 타격은 쉽지만 밀어치는 타격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많은 훈련을 해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도쿄돔에서 뛰었던 그는 올해부터 교세라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교세라돔은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100m, 가운데 펜스까지 122m이다. 도쿄돔에 비해 좌-우중간이 깊은 편이다.
그는 "홈런보다 안타 생산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좌측 폴대부터 우측 폴대까지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안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만큼 밀어치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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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야코지마(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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