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샤, 국왕컵 결승서 21년 만에 대격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4 07: 55

지상 최대의 더비 매치인 '엘 클라시코'가 한 번 더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2010-2011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상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바르셀로나는 알메리아를 1·2차전 합계 8-0,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를 3-0으로 꺾었다.
원정 경기였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팽팽하던 승부를 후반 막판에 무너트렸다. 메수트 외질이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적생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후반 45분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알메리아 원정 2차전에 리오넬 메시와 사비, 다비드 비야 등 주전들을 대거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음에도 아드리아누, 티아구, 아펠라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1989-1990 시즌 이후 21년 만에 코파 델 레이 결승서 격돌하게 됐다. 지금까지 코파 델 레이 결승서 '엘 클라시코'가 성사된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단 6번. 바르셀로나는 역대 전적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1989-1990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오는 4월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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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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