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허리 통증으로 조기귀국 '한화 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04 13: 16

한화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4번타자 최진행(26)의 부상이다.
 
최진행은 지난 3일 하와이 전지훈련 중 조기 귀국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허리 통증 진단 및 부상 예방을 위해 하와이에서 먼저 짐을 싸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가을 나가사키 마무리훈련 때부터 쉴새없이 훈련을 거듭한 후유증이다. 당시 마무리훈련에서도 최진행은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바 있다.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 12시에 잔류군이 있는 대전구장에 합류하는 최진행은 오후 대전시 탄방동 한마음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진료 결과와 차후 부상 호전도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캠프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일단은 몸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한화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매김한 최진행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32홈런 9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연봉도 단숨에 1억원을 돌파하며 팀에서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간판타자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됐으나 시즌 전부터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한화에게도 그야말로 치명타다. 장성호가 어깨 수술 후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완이 군입대했고, 이범호마저 KIA로 갔다. 중심타선에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타자는 최진행 하나뿐이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최진행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최진행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진료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한화로서는 그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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