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더블더블' KCC 단독 3위, 동부 5연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2.04 16: 52

무서운 상승세로 단독 3위까지 파고들었다. 전주 KCC가 장염 증세에도 골밑을 확실히 지킨 하승진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단독 3위에 올랐다.
 
KCC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서 하승진(15득점 11리바운드)-강병현(14득점 3리바운드) 듀오와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임재현(10득점 5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77-70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5패를 기록하며 함께 공동 3위 대열을 이루던 서울 삼성과 동부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의 복귀에도 불구, 5연패로 비틀거리며 공동 3위에서 단독 5위(21승 16패)까지 밀려났다.
 
1쿼터서는 '거탑' 하승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경기 전 장염으로 인해 부진이 우려되던 하승진은 1쿼터서만 9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25-16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서는 장신 가드 강병현이 8득점으로 종횡무진하며 리드 지키기에 공헌했다. 전반은 KCC가 44-35로 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서는 하승진이 골밑을 막고 추승균이 필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양상을 그대로 이어갔다. 3쿼터서만 6득점을 올린 추승균은 자유투 3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4쿼터 초반 동부는 조금 더 원활한 볼배급 능력과 속공 전개를 통해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지현의 3점포, 윤호영의 2득점, 빅터 토마스의 투핸드 덩크까지 터지며 70-72 목전까지 추격한 동부였다.
 
그러나 동부는 경기 내내 끌려가던 양상을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동부 입장에서는 김주성-로드 벤슨에게 추진력을 실어줄 윤호영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고 막판 김주성까지 5반칙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 4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7 (25-16 19-19 18-11 15-24) 70 원주 동부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