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1급수’ 목소리라며 심사위원들과 네티즌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김혜리가 각종 구설수에도 ‘위대한 캠프’ 2차에 당당히 합격했다.
2월 4일 오후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에서는 ‘선곡도 실력이다’는 주제로 ‘위대한 캠프’ 2차 오디션이 펼쳐졌다. 114팀 중 1차에서 살아남은 62팀 중 또 절반을 가려내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 중 심사위원들의 기대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김혜리가 1차 캠프의 혹평을 딛고 2차 오디션 무대에 나섰다. 1차 캠프 당시 김혜리는 심사위원들로 부터 “1급수였는데 그게 없어졌다” “기대가 컸기에 더욱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디션 참가 직후 ‘마산 1급수’ 목소리라는 닉네임과 함께 온라인쇼핑몰에서의 사기행각을 벌었다는 의혹의 불거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던 김혜리는 이날 침착하게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심사위원인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부른 김혜리는 1차 때와는 다른 침착함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할 때 손가락을 까닥거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가락에 테이프를 붙이는 노력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노래가 끝나자 이은미는 “(지난번에 혹평을 했다고)한번 두고봐라 하는 것 맞는 것 같다”고 칭찬 한 후 “무엇보다 손을 움직이고 입술에 침을 고치는 나쁜 버릇을 고쳤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평가했다.
신승훈 역시 “화장실에서 노래부르는 것을 듣고 김혜리다는 것을 알았다.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방시혁은 다른 심사위원들의 칭찬에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여전히 음정이 불안하고, 고음도 처음 같이 시원하게 뚫리는 맛이 없다. 집중력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재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 재능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너무 기뻤는데 반면 나는 재능을 낭비하는 것에 분노한다. 음정이 맞는지 감정이 실려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라”라고 주의를 줬다.
한편, 김혜리는 ‘위대한 탄생’의 기대주였던 이동미를 제치고, 2차 위대한 캠프에 통과했다. 이날 김혜리 외에도 황지환, 메건 리, 윤건희, 데니스 오, 노지환, 정희주 등 34명의 도전자가 합격했다.
bongjy@osen.co.kr
<사진> MBC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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